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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명상 Day 6. 수면 패턴 정상화 June 19th, 2021 10:55 pm- 11:56 pm 이번 명상도 평소처럼 진행됐다. 마지막에 원하는 심상화도 하고. 캐나다에 온 뒤로 최근 몇 년 동안 보통 새벽 1시는 넘어 자고 어쩔 땐 2-3시까지 깨어있기도 하면서 수면 패턴이 많이 바뀌었었다. 하지만 명상을 한 뒤로는 새벽까지 깨어있기가 힘들다. 뭔가 시간이 쓸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아 늦게 자보려고 일부러 명상 후에 샤워를 해보기도 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이것도 좋은 변화겠지. 하루 1시간 명상을 하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시간 활용을 제대로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과거와 비교해봤을 때,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시간은 분명 늘었다. 변화하지 않으려는 에고의 방해일까. 그래도 계속해보자 2021. 6. 22.
60일 명상 Day 5. Theta Waves(세타파)- The Magical State June 18th, 2021 10:57 pm-11.58pm 낮에 생활하다 불현듯, 명상의 막바지쯤 졸리지만 잠이 들진 않았던 바로 그 상태가 흔히들 말하는 그 세타파가 나오는 상태임을 깨달았다. 그때가 바로 무의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Magical State인 것이다. 심상화, 시각화는 잠에서 깬 직후와 잠들기 직전에 하라는 이유가 무의식에 각인시키기 위함인데 명상을 통해 그 상태에 좀 더 오래 머물 수가 있다. 매일 경험하는 그 상태를 왜 이용할 생각을 안 했을까 싶었다. 예전에 잠깐씩 30분 이내로 명상을 할 때는 잘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번 1시간 명상을 하면서는 명상을 할 때마다 그 상태를 경험했다. 그래서 명상은 최소 1시간은 해야 효과가 있다고 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한번 그 상태에 들어.. 2021. 6. 20.
60일 명상 Day 4. 중독에서 벗어나는 첫 단추 June 17th, 2021 10:30 pm-11:32 pm 명상을 시작하고 맞는 첫 휴일이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쿠키를 굽고 요리를 해먹고도 평소 일어나는 시간이어서 그것만으로도 매우 뿌듯했다. 밥을 먹고 나서는 명상 일지를 쓰기까지 했다. 오전부터 글을 쓰다니 정말 뿌듯했다. 그 후에는 밀렸던 그림 숙제를 하루 종일 할 예정이었는데 잠깐 폰을 보며 쉬어볼까 하다가 밤에 명상하기 직전까지 계속 보고 말았다. 역시 단번에 바뀌기는 어려웠던 것일까. 그래도 해야 하는 명상 덕분에 그때 멈출 수는 있었던 것 같다. 명상이 아니었다면 새벽까지 계속 미드를 봤을 게 분명하다. 이 명상 챌린지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동기가 이 폰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멈출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의의.. 2021. 6. 20.
60일 명상 Day 3. What I truly desire June 16th, 2021 10:31 pm- 11:32 pm 어제의 명상은 앞의 두 번의 명상과는 조금 달랐다. 명상 중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서 엉엉 울어버렸다. 돌아가신 지 벌써 햇수로 7년째라 여전히 너무 그립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캐나다에 와서 누구보다 특히 아버지가 여기 오셨으면 참 좋아하셨을 텐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식물 가꾸는 것도 좋아하시고 동물, 자연도 좋아하셨던 분이라 여기서 다 같이 함께 살면 정말 행복할 텐데.. 그 생각이 갑자기 명상 중에 들었다. 나에게 아버지는 무조건 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정말 느끼게 해 주셨던 분이다. 성장과정 동안 어머니에게 느꼈던 결핍을 아버지가 계셨기에 그나마 채울 수 있었다. 누구보다 가장 사랑했.. 2021. 6. 18.
60일 명상 Day 2. Improving Time Management Skills June 15th, 2021 10:10 pm -11:11 pm 일단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다. 평소 같으면 퇴근 후 늘어져있으면서 자기 직전까지 계속 폰만 들여다봤을 텐데, 이젠 그럴 틈이 없다. 저녁을 먹고 빨리 씻고, 전날 명상 일지를 작성한 후, 명상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명상을 하고 나면 몸이 매우 이완되어 바로 잠들게 된다. 이날은 한번 명상 후에 일지를 작성하려다 실패했다. 역시 생산적인 일은 반드시 명상 전에 하는 것으로... 명상을 하면서는 확실히 전날보다 덜 졸렸고, 특별할 것 없이 이런저런 잡생각도 바라보고, 첫날과 비슷하게 시간을 보냈는데 조금 더 견딜만했다. + 그리고 평소에도 꿈을 자주 꾸는 편이긴.. 2021. 6. 18.
비버가 사는 집 앞 공원 Lafarge Lake 캐나다에 살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도심 근처, 심지어 집 앞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오리나 구스들은 많이 봤지만 비버나 거북이는 처음 봐서 신기했다. 집 앞 3분 거리 공원이지만, 날마다 풍경이 다르고 시간마다 풍경이 달라져서 한 시간을 넘게 걸어도 지루하지가 않다. 이런 곳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꿈만 같으면서 너무나 감사하다. 귀여운 비버 ㅎㅎ 평화로운 오리가족 일광욕 중인 거북이들 해 질 무렵 풀이 많이 자라난 최근의 모습 2021. 6. 18.
60일 명상 Day 1. Kickstarter of writing June 14th, 2021 10:05 pm -11:06 pm 어젯밤 드디어 1시간 명상을 시작했다. 이런저런 잡생각들도 떠오르는 대로 그냥 두었고, 뛰는 내 심장소리에 집중해보기도 하고, 아무 생각도 안 해보기도 하면서 1시간을 보냈다. 초반에는 너무 쉽다고 생각됐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며 졸리기도 하면서 막판엔 미칠 것 같아서 그냥 관두고 싶었다. 그래도 끝까지 버텼고 한 시간이 지났음을 알리는 알람을 듣고 일어나 침대로 가서 바로 자버렸다. 항상 핸드폰을 보다 늦게 잠들곤 했는데 간만에 일찍 잠들 수 있었던 건 좋았다. 명상을 하는 중간에 뭔가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듯 하기도 했으나,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아 이렇게 힘든데 과연 내가 이걸 60일 동안 꾸준히 할 수 .. 2021. 6. 16.
60일 명상 챌린지 시작 "The art of doing nothing." 해외에 거주하며, COVID-19 등으로 인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인지 핸드폰 중독에 빠져가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최근 영주권을 받고 두 달정도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었던 그림도 시작했다. 이것이 행복일까 싶었고, 모든 것이 잘 풀려가는 것 같았다. 자기 계발서도 꾸준히 읽으며 영감을 받아 명상도 더 자주 했지만 핸드폰을 보며 의미 없이 보내는 시간이 점점 내 생활을 잠식해가기 시작했다. 안 되겠다 싶어 주 4일 정도 근무하는 일을 구했다. 함께 일하는 코워커들도 굉장히 친근하고 좋은, 조건도 만족스러운 직장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은 힘들었다. 음식중독도 함께. 벗어나고 싶어 고군분투하던 차에 아래 영상을 접하게 됐다. 이 영상에서 전설적인 .. 2021.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