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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Day Meditation Challenge

60일 명상 Day 1. Kickstarter of writing

by Raina97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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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4th, 2021

10:05 pm -11:06 pm


어젯밤 드디어 1시간 명상을 시작했다.
이런저런 잡생각들도 떠오르는 대로 그냥 두었고, 뛰는 내 심장소리에 집중해보기도 하고, 아무 생각도 안 해보기도 하면서 1시간을 보냈다. 초반에는 너무 쉽다고 생각됐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며 졸리기도 하면서 막판엔 미칠 것 같아서 그냥 관두고 싶었다. 그래도 끝까지 버텼고 한 시간이 지났음을 알리는 알람을 듣고 일어나 침대로 가서 바로 자버렸다. 항상 핸드폰을 보다 늦게 잠들곤 했는데 간만에 일찍 잠들 수 있었던 건 좋았다.


명상을 하는 중간에 뭔가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듯 하기도 했으나,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아 이렇게 힘든데 과연 내가 이걸 60일 동안 꾸준히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명상시간은 밤 10-11시로 정했고 이 시간이 고요해서 집중도 잘 되면서 적당히 방해받지 않을 시간이고 너무 졸리지도 않을 시간이라 딱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10시라는 고정된 시간을 정해두니, 퇴근 후 무언가를 자유롭게 할 시간이 없어지는 듯한? 부담감을 느꼈다. 아니 핸드폰을 보며 그 보다 더한 시간을 허비했으면서 이 무슨 아이러니한 발상인가 하며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오히려 이렇게 글을 쓰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자청의 초사고 글쓰기 책을 읽으며 정말 글을 다시 써야겠다 하면서도 시작을 못하고 있었는데 명상이 글쓰기의 Kickstarter 가 되어준 셈이다.


이렇게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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