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열린 싸이퍼 세 번째 미니앨범 '더 코드' 쇼케이스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MC는 KCM이 맡았는데요, KCM은 자신의 유행어 "안녕 하모니카"라고 말하며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 "MC는 처음이다. 처음이다 보니 독후감 읽듯 큐시트 보고 잘 읽겠다"며 MC 신고식에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미디어 쇼케이스라 다소 조용한 현장 분위기에 당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싸이퍼의 컴백은 8개월만입니다.
리더 현빈은 "8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게 돼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 데뷔때처럼 생겼다. 공백기 동안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한 앨범이니 기대해주셔도 좋다. 성숙해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고 말했습니다.
공백기 동안 드라마에 도전했던 텐은 "새로운 도전에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며 "8개월 만에 컴백인데 우리는 완전체가 하나라 생각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습니다.
'더 코드'는 'Cipher(암호)'에서 유래한 그룹명과 'Crack The Code'란 암구호의 기원을 담은 앨범입니다.
'자체제작돌'답게 멤버들이 앨범에 다수 참여한 점 또한 눈길을 끄는 점입니다.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해 현빈은 "멤버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싸이퍼를 풀어나갈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했다. 싸이퍼만의 색을 찾는 게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키워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이틀곡에도 참여했지만, 새로운 우리만의 스타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걸 확인한 점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타이틀곡 '페임(Fame)'은 '더 코드'의 키치한 보컬찹 리드 사운드와 감각적인 신디사이저 멜로디가 절묘하게 믹스된 퓨처 팝 장르의 곡입니다. 멤버 케이타와 원이 작사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싸이퍼에게 비의 존재는 어떤 의미일까요. 현빈은 "지훈이형(비)과 창모(KCM)형은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존재다. 지훈이형은 늘 출근하셔서 모니터 해주시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탄은 '집 한채 값이 들어갔다'는 비의 발언에 대해 "요즘 집값이 올라 집한채 값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너스레 떨면서도 "큰 돈이 들어간 걸 알고 있다. 그에 걸맞게 우리도 노력하고 있으니, 2~3년 뒤에는 우리가 꼭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CM 또한 싸이퍼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KCM은 "조카 같은 후배이자 동료다. 이 친구들 연습생들 때부터 지켜봤는데, 벌써 3집이다. 연습실에서 땀 흘리던 조카들이 3집 쇼케이스하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 자리에 제가 초대돼서 영광이다"라며 "이제는 신인 같지 않고 완벽한 K팝 아이돌이 된 것 같다"고 뿌듯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가수 비도 싸이퍼 쇼케이스를 방문하여 무대를 관람했습니다.
싸이퍼는 같은 날 오후 7시에 온라인 팬 쇼케이스를 통해서도 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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