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갑자기 뒤집어지고 초민감 피부가 돼서 자극 없는 재생 크림을 알아보던 중
재생 크림중에는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이 가장 평이 좋아서 구입해서 사용해봤다.
라로슈포제가 글로벌 브랜드라 캐나다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런데 시카플라스트 밤은 좀 오일리 한 편이고 백탁 현상도 있어서 낮에 바르긴 부담스러운 감이 있었다.
시카플라스트 젤 B5 이 재생 기능은 있으면서 발림성도 좋고 가벼워서 낮에 바르기 괜찮다고 해서 함께 구입했다.
제형 비교
일반 클렌저랑 화장품을 쓰면 피부가 뒤집어진뒤 항상 화끈거리고 자극이 있어서 클렌저부터 모든 라인을 라로슈포제로 바꿨더니 확실히 자극이 없다.
라로슈포제가 민감성 피부에는 정말 특화된 화장품인 것 같다.
피부에는 자극이 덜하고 재생 크림이라 피부 장벽 개선도 되어서 그런지 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졌는데 완전히 나아지진 않고 있다.
(사용한 지 두세 달 정도 지남)
그런데 사용하다보니 얼굴 피부보다 손 습진에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4년 전 캐나다에 처음왔을 때 스시집에서 잠깐 알바를 했었는데 그때 매일 락스 푼 물에 담가 두었던 걸레를 만져서 손가락에 습진이 생겼다.
파트타임으로 딱 두 달일하고 나서 그 뒤로 사무직으로 옮겨 손에 자극이 갈 일이 없었음에도 4년 동안 습진이 나아지질 않았었다.
여름에는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가을,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재발됐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
특히 엄지와 검지 손가락 지문부위와 손가락 첫마디 양옆까지 범위도 넓어져갔다. 지문 모양대로 갈라지고 파이고 조금만 마찰이 생겨도 갈라진 틈이 더 벌어져 피가 나기 일쑤였고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여도 살이 아무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보습에 좋은 건 다 갖다 발라봤는데 소용이 없었다. (바세린, 설화수 라인 화장품도 소용 x)
최후의 보루로 한국에서 스테로이드 크림도 받아두었지만 이것만큼은 쓰고 싶지 않아 일단 놔두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정말 재생 크림을 쓴지 일주일도 안돼서 손가락 습진이 개선되는 것이 보였다!!
얼굴에 바를때 닿는 부분이 나아졌길래 닿지 않던 부분까지 계속 발라보기 시작했다.
한 달 정도 되니 정말 신기하게 습진이 완. 치. 가 되었다!!
그냥 조금 개선된 정도가 아니라 완치가 됐다!!
평생 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습진이 낫다니. 겨울에는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갈라지고 피가 났던 습진이 낫다니...
이것만으로 이 재생크림은 제 값을 다하고도 남았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완치된 손가락 사진들이다.
손가락 첫마디 이어지는 부분까지 다 갈라지고 일어나 있었는데 말끔하게 다 나았다.
핸드크림은 일부러 바르지 않고 찍어봤다.
예전에 심했던 사진이 있었다면 비교가 확실히 됐을 텐데 그땐 너무 흉해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
(포스팅한 모든 사진은 무보정사진이다.)
심지어 겨울이 오면서 가장 심해지는 시기였는데 지금 이렇다는 건 다 나았다는 거다.
캐나다 집은 대부분 온돌이 아니기 때문에 겨울에 난방을 하면 한국에 있을 때보다 정말 훨씬 건조하다.
효과는 젤보다 확실히 밤이 더 좋은 것 같긴 하지만 젤 만 발라봤을 때도 충분히 효과가 있었다.
젤은 확실히 발림성도 좋고 가볍고 백탁 현상도 없어서 낮에 사용하기 좋다.
*광고나 제품을 제공받아 쓰는 포스팅이 아닌 캐나다에서 내 돈으로 직접 구입해서 쓴 후기이다.
피부 트러블 때문에 사용한 제품이 오히려 습진에 효과가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놀라워서 남기는 글이다.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젤 B5는 습진에 도움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습진 치료제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라로슈포제 라인은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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