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가비가 ADHD 자가 진단을 실행했습니다.
11일 방송 채널 A 예증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대세 특집'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트로트 가수 박군과 댄서 가비가 출연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가비는 "제가 과연 성인 ADHD일까요?" 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가비는 "어렸을 때는 그냥 제 성격이겠거니 했다. 근데 성인이 되고 작년에 '스우파'를 찍게 되면서 더 느꼈다. 팀원들이랑 안무를 짤 때 구성을 해야하는 작업인데 집중이 안되더라. 저는 생각을 하는데 지우개로 지우는 것 같다. 제가 버벅거리는 게 창피하고 싫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비는 "기억력의 문제가 아니라 이 말을 할지 말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하고 있더라"며 덧붙였습니다. 이후 오은영은 ADHD 자가 진단 리스트를 차례대로 질문했습니다.
1. 늦게 일어난다.
2. 약속 시간에 늦는다.
3. 돈을 못 모은다.
4. 즉흥적으로 행동한다.
5. 순서를 기다리지 못한다.
해당 리스트에 가비는 "아침에 일어나는 건 힘들었다. 어렸을 때도 , 일찍 단다고 해도 힘들다." 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질문에 가비는 "시간 약속을 잘 못 지킨다. 돌발 상황을 예상 못하고 모든 게 완벽하게 맞았을 때의 상황으로 시간을 계산한다" 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세 번째 리스트에 가비는 "유학가려고 3천만원을 모아놨었는데 비자 문제로 못가게 된 적이 있다. 그래서 그 돈으로 차를 구매했다"고 전했습니다.
네 번째 리스트에도 가비는 "이름도 사실 개명한 거다. 원래는 신지원이었는데 즉흥적으로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마지막 리스트에도 가비는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고 힘들다. 그 시간을 쓰는 가치를 잘 못느끼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오은영은 "주의력 문제를 아직 가진 건 맞는 것 같다"며 "어린 시절부터 지속되었는지가 중요하다. 갑자기 생겼을 때는 생각을 해봐야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가비는 본인의 상황을 인식하는 사람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분이다.충동성이 있지만 춤을 출 때 장점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춤 연습하면서 자기 조절과 훈련을 했을 거다. 좋은 쪽으로 다듬어지는 중이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이밖에도 같은 날 박군이 출연했습니다. 박군은 출연 계기에 대해 "제가 너무 사람들을 잘 믿고 정을 주다 보니 마음에 상처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군은 "학교 다닐 때 알바를 한 달 내내했다.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해서 한 달 월급을 통째로 빌려줬는데...친구가 상황이 좋지 않아 못 받게 돼서 3개월 동안 생활비가 없어서 가불해서 쓴적도 있다"고 전했다.
박군은 힘든 형편에도 친구를 도와주게 된 이유에 대해 "친한 사람들이 그런 요구를 하면 '얼마나 힘들어서 그랬을까'싶고 내가 그때 도움을 안 주면 저 사람이 떠나갈 것 같단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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